참고양이

곰팡이성 / 진균성 피부병 더 자세히 (데이 씀)

정보란에 진균성 피부병의 치료가 있습니다만, 저희 집 둘째가 피부병에 걸리면서 찾아본 내용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찾아본 내용들을 중심으로 해서 작성해봤습니다. 


- 진균성 피부병 (Ringworm, Dermatophytosis) 치료의 최신지견 - 


1. 들어가며 

많은 아기들이 곰팡이성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현실에서 현재까지 약욕과 연고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가 피부병에 걸리면서 저도 약욕과 연고로 치료를 했지만 눈에 띨만한 호전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숲고양이님(일명 베썸마)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외국에서의 치료의 Trend를 알아봤습니다. 말은 최신지견이라고는 했지만 여기 있는 내용은 2000년 이전에 대부분 발표가 됐던 내용들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적극적으로 도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들에게 문의를 해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표준치료로 확립이 된 것은 아니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만, 많은 수의학잡지와 브리더를 위한 글들에서 추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자주 가시는 동물병원의 수의사 선생님들과 논의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진균성 피부병에 대하여 

진균성 피부병 (Ringworm, Dermatophytosis)은 곰팡이에 의한 털, 피부, 그리고 발톱의 감염증을 말합니다. 피부층 그리고 피하층에 주로 감염을 일을키는 많은 곰팡이들 (사람에서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와 같은 종류입니다 ^^)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95% 정도는 Microprorum canis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곰팡이성 피부병의 특징은 처음 감염증이 시작된 곳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염증이 퍼져나간다는 것입니다. Ringworm이란 이름은 사람에서 둥그렇게 염증이 퍼져나가는 모양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고양이에서는 이런 특징적인 둥그런 모양은 잘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고양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은 털이 빠지는 것입니다. 곰팡이는 보통 자라고 있는 털에 기생하기 때문에 털이 빠진다기 보다는 끊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남은 털의 일부분을 피부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키우고 있는 일반인이 보기엔 털이 빠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털에 살던 곰팡이들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며, 다양한 정도의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빠진 털은 그대로 감염원이 되어 재감염을 일으킬수도 있으며, 빗, 스크래치 보드, 캣타워등도 감염원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에서 한마리가 피부병에 걸리면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고양이를 치료해야 합니다. 

진균성 피부병의 발병에 있어서 장모종과 단모종의 차이는 없으며, 고양이의 면역상태, 영양상태 등이 중요한 인자입니다. 몇몇의 고양이는 곰팡이를 가지고 있지만 발병하지 않고 보인자(Carrier)상태로 지내기도 합니다. 어린고양이들이 더 걸리기 쉬우며 진균성 피부병은 어린 고양이에서 털이 빠지게 하는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진균성 피부병의 진단은 곰팡이를 확인함으로써 가능합니다. 확인은 자외선을 이용한 Wood's Lamp와 배양법을 이용할 수 있으나, Wood's Lamp 는 위양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배양법이 더 확실한 진단법 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알콜 또는 다른 약제로 병변을 소독하고 병원에 간 경우에는 배양에서 위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진균성 피부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많은 피부병들이 있으므로, 꼭 진단을 해서 진균이 증명될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진균성 피부병의 치료 

진균성 피부병의 치료는 먹는 약에 의한 직접적인 치료와 약욕, 연고제 그외의 치료방법들에 의한 보조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먹는 약의 부작용 때문에 먹는 약의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진균성 피부병의 직접적인 치료는 먹는 약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약욕, 연고제등은 병변의 전파를 막는 한 방법일 순 있으나 직접적인 치료는 되지 못합니다. 치료는 일주일에 한번씩 연속해서 두번의 배양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때 까지 지속합니다. 


A. 직접적인 치료 

a) Lufenuron (Program) 

Lufenuron은 원래 개나 고양이의 벼룩 구제약입니다. 왜 썼는지는 모르지만 (ㅡㅡ.) 미국의 수의사들은 곰팡이의 치료에 Lufenuron을 사용해 봤으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997년부터 2000년 사이에 발표된 많은 논문에서 이 약의 효과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으며, 90% 이상의 치료율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 11월호 JAVMA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진균성 피부병에 고양이 159마리에게 약을 투여했을 때 1 마리를 제외한 모든 고양이에서 치료가 되었으며, 10-12 일 사이에 대부분 임상적으로 호전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약의 장점은 아직까지 발표된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체내에 약이 축적되는 효과도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약은 임신묘, 아기고양이, 다른 만성 질병이 있는 고양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먹는 용량은 아직까지 논의 상태로 보입니다. Lufenuron의 벼룩 구제용 용량은 고양이에서 30 mg/Kg입니다. 하지만 이용량보다 더 먹이는 게 좋다고 되어 있으며 논문에서는 62-200 mg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의 견해에 따르면 80 mg/Kg이상 먹이는 게 좋으며 여러마리의 고양이가 같이 사는 환경이라면 100 mg/Kg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한달에 한번 먹이는 걸로 발표가 됐으나 최신의 견해엔 2주에 한번 먹이는 게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5% 미만의 고양이에서는 이약에 대한 내성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Lufenuron은 Avatis사에서 Program이란 상품명으로 나오고 있으며 하얀색의 현탁액 (겔포스와 비슷한 형태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약을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섞어서 먹입니다. 이때 간식은 지방질이 높을 수록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약과 함께 먹이는 간식 또는 다른 식사의 양이 많을 수록 흡수가 잘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저희집 애들이 비교적 잘 먹는 소고기캔과 약을 비벼 줬으며, 잘 먹게 하기 위해 약먹이기 2일전부터 전혀 간식을 주지 않았습니다. 소량의 캔과 약을 비벼서 먼저 먹게 한후 대용량의 캔을 그 후에 더줘서 많은 양을 먹도록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Program은 297mg이 담겨있는 현탁액이었으며, 고양이의 몸무게에 따라 용량을 결정하시면 될 것입니다. 

http://shop.store.yahoo.com/entirelypets/proggreenfor.html 


b) Anti-fungal Drugs 

이 범주에 드는 약들에는 Griseofulvin, Itraconazole(Supranox), Fluconazole(Diflucan), 그리고 Terbinadifine(Lamisil)등이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항진균성 약제는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에 열거한 약들은 뒤로 갈수록 최근에 개발된 약이며 그만큼 부작용의 발생빈도가 적습니다. (가격은 엄청 비쌉니다 ㅡㅡ). 하지만 라미실 조차도 부작용이 보고 되어 있으며 제 견해로는 치료전, 그리고 치료 중간에 간기능 검사를 해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걸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미실을 예로 들 때 Kg당 20mg정도의 용량으로 매일 한번 2주동안 투약하는 게 원칙이며 투약 전, 그리고 투약 후 일주일에 간기능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라미실 사용시 92% 정도의 치료율을 보였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 치료율은 그보다 떨어진 다고 생각합니다. 차선생님의 견해에 따르면 16마리중 12마리정도의 치료율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전에 사용하던 Griseofulvin이나 Ketoconazole같은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주동안의 투약에 치료가 되지 않았을 때, 투약을 지속하는 것은 간기능 검사, 아이의 건강상태등을 종합해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B. 보조적인 치료 

a) 약욕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약욕용 약제는 Lime Sulfur 제재입니다. 상품명은 LymDyp으로 나오며 이 원액을 1:32 또는 1:16으로 희석해서 사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약욕을 하게 되며, 약욕 후 고양이들이 그루밍(털단장)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Elizabeth Collar(핥지 못하게 목둘레에 씌워주는 깔때기 - 푼이 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http://shop.store.yahoo.com/petmarket/lymdyp.html 
 

 

b) 연고제 

연고제는 직접적인 치료로보다 투약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는 보조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연고제를 바를 때 주의할 점은 곰팡이 감염의 특성상 병변의 바깥쪽을 중점적으로 발라야 하며, 바를 때는 충분히 피부에 스며들도록 문질러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c) 소독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보조적인 치료는 집안의 소독입니다. 집안이 소독되지 않는다면 고양이들은 계속해서 재감염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무려 1년을 집안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감염되어 있는 고양이가 있다면 매일 소독을 해야 하며, 완치가 된 이후에도 2주 또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소독을 해야 합니다.

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카펫, 의류 등은 햇볕에 소독하며 치우도록 하고 바닥이나 가구 등은 진공청소기를 돌린 후 1:10으로 희석한 표백제로 닦습니다. 표백제는 암 유발물질을 포함하므로 개인적으로는 표백제로 청소한 후에 10분정도 후에 다시 물로 청소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d) Vaccination (예방/치료 접종)

M. canis에 대한 예방주사가 현재 나와 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현재까지의 결론으론 예방효과보다는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제가 찾을 수 있었던 문헌을 중심으로 곰팡이의 치료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의문이 가시는 점이 있으면 제게 이메일을 보내 주시면 성의껏 대답을 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fovos@unitel.co.kr)

 

 

출처가 된 논문들도 직접 해석해 주셨습니다.

 

데이(fovos@unitel.co.kr) 님께서 직접 공부하신 자료를 올려주셨습니다. 글쓴이의 허락없이 퍼가지 마시고, 출처는 곧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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