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양이

곰팡이성 피부병/땜빵/털이 빠져요

■곰팡이성 피부병이 뭔데요?

 

[증상]

털이 군데군데 빠져 땜빵이 생기고, 환부에 비듬이 생기거나 딱지가 앉는 피부병, 바로바로 그 유명한 곰팡이성 피부병이랍니다. 매우 가렵기 때문에 피딱지가 앉도록 긁기도 합니다.

다리에 자리잡은 곰팡이가 발가락이나 발바닥으로 옮겨가면, 발바닥이 갈라지거나 딱딱하게 굳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무좀이 되는거죠.)

 

 

[정체]

다른 이름은 '진균성 피부병' 입니다.

곰팡이균은 공기중이나 유기체의 몸에(물론 인간 몸에도) 언제나 자리잡고 있지요. 몸이 건강할 때는 곰팡이균의 번식이 억제되어 있지만, 영양이 부실하거나 생활환경이 나빠지면 얼씨구나 곰팡이균이 번식합니다. 인간에게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곰팡이성 피부병이 머리에 피는 버짐이나 발의 무좀이겠구요, 감기와 마찬가지로 완치는 되지 않습니다. (늘 피부에, 몸에 살고는 있지만 얼마나 크게 번지느냐의 문제랍니당)

 

냥이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생명과는 관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고양이나 인간에게 쉽게 전염되고 보기에 흉하고 냥이가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무척 오래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돈버는 길이겠지요. (전신으로 번지거나 온가족에게 옮은뒤 치료를 시작하면 사람 치료비까지 몇배로 와르르 깨지겠지용?)

장기전 각오하시고 치료 시작하세요. 열심히 치료하시면 한두달만에도 잡을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

 

외진만으로 곰팡이성 피부병이라고 진단, 치료를 시작하는 병원도 있구요, 확실히 하기 위해 조직배양검사를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피부병이 걸린 부분의 조직을 조금 떼어 약품에 배양합니다. 보름정도 걸리구요, 검사비는 2~3만원.

 

증세가 심한 경우, 혹은 털이 길어 환부가 잘 보이지 않을 때는 털을 조금 깎기도 합니다. 곰팡이균이 털을 타고 옮기도 하거든요. 털을 깎으면 스트레스는 받지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군요. ^^;

 

 

[치료법]

1. 외용약

약샴푸로 목욕시키기(약욕)와 소독약(포비돈요오드), 연고(케토코나졸, 황화셀레늄 등)를 사용합니다. 치료중에도 여기저기 옮길 수 있으니 혹시 다른곳에는 털이 안빠지나 신경써서 봐주시구요.  약을 바른뒤 핥아먹지 않도록 한참동안 정신없이 놀아주시거나 꼭 안아주시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

빠진 털들에도 곰팡이균이 있으니 집안에 털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휴지통에 버리시고, 휴지통에도 팡이제로를 뿌려주세요.

당분간 빗질은 삼가주세요. 빗질을 통해서 전신으로 번질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고양이와 빗을 함께 써도 전염되죠. 아픈고양이 전용 수건을 마련하시고, 그 수건은 한번 사용한 뒤에는 세탁후에 락스로 살균해 주세요.

주의하실 것은, 약샴푸는 치료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예방목적으로 사용하면 곰팡이에게 내성이 생겨 약이 듣지 않습니다.

약욕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목욕후 속털까지 뽀송뽀송 말려주는 것입니다. 약욕한 뒤에 털을 대충 말려주고 내버려두느니 차라리 약욕을 안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2. 내복약

먹는약을 사용하면 일단은 증세가 빨리 좋아지는 듯이 보이나, 간이나 신장이 혹사당하기 때문에 12개월령 이상의 성묘라 해도 장기간 먹이시는 것은 자제하시구요,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는 더욱 신중해 주세요.

수의사님과 충/분/히/ 상담하셔서, 약의 종류나 그 투여량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리세요. 큰애들은 어떤약을 얼마나 쓰지만 얘는 체중이 요만큼이고 나이가 요만큼이니까 요만큼 약을 쓰겠다.. 등등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세요.

요새는 약이 좋아서 괜찮다고들 하지만, 너무 먹어서 걱정이던 아가들도 곰팡이 때문에 먹는약을 쓰기 시작하면 바로 식욕이 떨어져서 반려인을 걱정시키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신중한 결정 바래요. 

 

 

[잔소리]

어떤 아깽이, 약욕과 연고요법으로 3개월정도 질질 끌다 반려인이 지쳐버려 먹는약을 주는 병원으로 바꾸었습니다. 곰팡이는  곧 나았지만 간이 망가져 평생 식사조절을 해야만 하게 되었죠. 게다가 성장에 쓸 에너지를 투병에 다 써버려 성장기를 놓쳤습니다 완전히 성장해서도 3kg이 채 되지 않았죠. (숫놈이었는데 ㅠㅠ)

벌써 몇년 전 일이라, 수의사들은 '요새는 약이 좋아서 걱정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은이는 먹는약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그 아이를 보았을 때의 충격이 너무 컸거든요.

 

 

 

 

 

■집에서

1. 곰팡이의 뿌리를 뽑자!

때나 먼지가 많고 습한 곳, 즉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서 지내면 곰팡이에 걸리기 쉽습니다. (방청소를 말끔히 자주 해주시는 것이 훌륭한 예방법!)

습기가 없도록 여름에도 가끔 보일러를 돌려주시고 집안 곳곳에 팡이제로를 뿌려주시고 제습제(물먹는 하마 등)를 놓아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표백제(유한락스 등)를 희석해서 방바닥이나 가구를 닦아주시면 소독이 됩니다. 곰팡이성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에게서 빠진 털 역시 전염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청소기 부지런히 돌리셔요.

평소에 잘먹고 운동 많이해서 체력을 다져놓은 아이는 곰팡이성 피부병에도 잘 안걸리고, 일단 걸려도 회복이 빠릅니다.

일광욕을 자주 시켜주시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광욕은 냥이의 피부와 모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편,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하지요.

(특히 아깽이 키우시는 분들, 너무 먹는다고 걱정 많으신데요. 별 뾰족한 수 없이 냥이의 체력으로 이겨내야 하는 질병에 걸릴때를 생각해 보세요. 수의사의 비만진단이 없는 한, 많이 많이 먹이세요.)

 

 

2. 목욕을 '제대로' 시키자.

냥이를 지나치게 자주 씻길때, 혹은 적절하지 않은 샴푸를 사용할때, 목욕후 잘 말려주지 않을때 발병하기 쉽습니다. 평소 물목욕은단모종 1개월 이상에 1번, 장모종 1주 이상에 1번으로 참아주세요.

(뱀발 - 짧은털 냥이들은 사실 목욕이 별 필요가 없지요. 지성피부가 아니라면 1년에 한두번으로도 별 문제 없습니다. -_-)

그냥 목욕이든 약욕이든, 반드시 완전히 말려주세요. 몸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뽀송뽀송하게 말려주시지 않으면 약욕도 안하는것만 못합니다.

 

3. 옮기지 말자.

곰팡이성 피부병에 걸린 냥이를 남의집에서 만졌다면, 귀가하자마자 우리 냥이를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물론 옷도 갈아입으시면 좋겠지요. ^^

여러마리의 냥이를 키우실 경우, 가능하다면 아픈 아이를 격리시키시는게 좋겠구요. 적어도 침구나 빗을 따로 사용하시는 것은 필수!

냥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장소에 팡이제로를 뿌려주시고, 집안에도 뿌려주세요.

피부병 부위에서 빠진 털에도 곰팡이균이 붙어있으니, 방안에 돌아다니게 두면 안되죠? 테이프로 꼼꼼히 잡아 휴지통에 버리시고, 휴지통 안에 팡이제로로 확인사살, 칙칙!

 

 

■치료과정

최소 1개월 잡으시고, 길게는 1년 가까이 가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장마철 원룸 반지하처럼.. 습하고 어둡고 지저분한, 최악의 환경이라면 말이죠. 조급해 하시지 마시고, 거듭 강조합니다만 꾸준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곰팡이병은 절대적으로 인내심 싸움~!!)

약욕과 연고요법을 시작하면 땜빵이 커지기도 합니다. 오히려 악화되는 듯한 증상에 놀라 병원을 바꾸기도 하죠. 그러나 치료되는 과정이니 꾸준히 약욕과 연고요법을 적용하세요.

이 시기가 지나면 땜빵 밑으로 잔털이 송송 납니다. 그러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기엔 아직 이르죠. 말씀드렸죠? 재발 잘한다구요. 털이 송송 나기 시작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금방 땜빵 생깁니다. -_-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되어도 한동안 연고 계속 발라주세요. 밥도 듬뿍 주시구요.

 

 

■인간에게 옮았다면?

피부과에 가셔야죠.. ^^;

냥이에게 옮았다고 이야기하시면 진단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의사들 백에 아흔여덟은 피부병 낫고 싶으면 냥이 갖다버리라고 할겁니다. 의사에게는 '알겠습니다' 하고 처방 받아오시고 냥이랑 이쁘게 같이 사세요. ^^

피부병 부위를 깨끗이 씻고 잘 말리시되, 가려워도 긁지 마시고 때수건 따위로 자극주지도 마세요. 점점 악화될 뿐입니다. 요는 청결을 유지하되 자극은 피한다.. 는 거죠.

니조랄 등의 비듬샴푸(화장품회사에서 나오는거 말고 제약회사에서 나오는거 쓰세요)로 땜빵 부위를 씻어주세요. 맛사지하듯이 힘주어 문질러 바르신 뒤 잠시(3~5분?)두었다가 씻어내시면 됩니다.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장기전이고, 재발도 잘합니다. -_-  꾸준히 치료하세요.

인간용 약은 니조랄연고, 라미실연고, 케토코나졸 연고 등이 있구요, 약국에 가셔서 처방전 없이 살수있는 진균성 피부병 연고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의사와 상담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간에게도 항진균제는 너무 장기간 먹이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간이 나쁘지 않은지 묻는 의사들이 있더군요.

 

 

■잔소리

요건 사견입니다만, 고양이용 약샴푸 대신 인간용 비듬샴푸를 물에 아주 약하게 풀어 사용해서 효과보셨다는 분이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고 싶습니다. 특히나 냥이들은 스스로 털청소를 하는 아이들이니까요.

아무리 깨끗이 헹구어 낸다 해도 털에 남아있을 니조랄의 성분, 입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지가 않네요.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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