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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가 변비때문에 구토(지금생각해 보면 냥이가 했던 구토가 변비와 확실한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욕저하등의 증상을 일으켜서 엑스래이찍고 관장하려고 했던 집사입니다. 냥이씨가 거센 반항을할 생각을 하니 걱정부터 앞섰는데 굳이 병원까지 힘들게 가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나았네요. 초기변비는 의외로 치료도 쉽고 예방은 더더욱 쉬운것 같아서 여러 집사님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변비를 쉽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일단 변비증세를 조기에 발견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기 변비는 응가가 아예 안나오는게 아니라 싸긴 싸는데 그 양이 줄어듭니다.

묘구수가 많다면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한마리라면 맛동산의 갯수와 크기, 형태만 보고도 변비가 왔는지 안왔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우리 복숭씨는 등치가 좀 있으신 수코양이신지라 밥도 많이먹는 편이고 응가도 아침에한번, 밤에 한번 손가락 한두마디 정도의 응가를 네덩이씩 2번 배출하심다..(모래값 안습... ㅠㅠ감자도 많이 싸요.) 그런데 변비증세가 의심될 즈음엔 하루 1번 네덩이로 응가덩어리 수가 절반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번이면 보통 냥이들의 평균 맛동산 생산량이지만 역시 개묘차란게 무시할수 없는 겁니다! 전체 평균보다는 각각의 냥이님들의 배출량을 기준으로 변비를 판단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변비가 좀 진행되면 배가 단단해집니다.

평소 냥이씨 아랫배 주무르는게 낙이라(울 복숭씨는 싫어하지만... ㄱ=;) 평소 아랫배를 자주 만졌거든요(;;) 그게 이런식으로 도움이 되더라구요. 언제부턴가 밥먹은지 한참 되었어도 배가 팽팽하고 뱃속에 뭔가 차있다는 인상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단단해 졌다고 해서 무슨 뱃속에 뼈가 든것마냥 단단해 지지는 않습니다. 역시 단단함 정도의 차이를 알려면 평소에 냥이씨 배를 주무르는 습관(♥)을 갖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또 식욕이 줄어듭니다.

냥이씨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몸이아프면 밥을 먹지 않습니다. 물론 밥을 꼭 먹여야 하는데 밥을 거부할 떈 진짜진짜 속 터지지만... 몸에 이상이 있으면 가장 먼저 티가나는게 이부분이라 말이 안통하는 집사로서는 감사할일이지도요;; 우리 복숭씨도 밥을 남기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저도 긴장해서 주의깊게 살피기 했답니다.

 

 게다가 변비가 심해지면 구토를 유발합니다. 헛구역질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같네요.

 

 

 일단 이런식으로 초기에 변비가 의심되면 일단 해야할건 다음 세가지 입니다.

 

첫째로, 물을 많이 먹여야 합니다.

물을 좀 더 많이 먹이기 위해서 작은 분수기를 사려고 했지만 파는 곳 찾기도 힘들고(수족관용 커다란 분수기만 팔더군요. 젤 작은게 어린애 주먹만한거...) 홈쇼핑에서 파는 분수형 급수대는 너무 비싸서 보류했었습니다...; 대신 물을 더 자주 갈아주고 사료에 물을 뿌려서 줬습니다. 간식도 물을 적셔서 줬구요. 너무 많이 뿌리면 먹지 않으니까 최대한 많이 뿌리면서 냥이님이 드실정도로 뿌리는 물을 조절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역시 고양이는 물 안먹는데서 온갖 병이 다 오는 겁니다.. ㅠㅠ 그리고 운동을 시켜서 체온을 올려주면 몸을 식히려고 그러는지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먹더군요.

 

 둘째로, 배에 맛사지를 합니다.

정말 맛사지는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배를 그냥 쓰다듬는 정도로 만졌는데 배를 주무르는게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만지는 방법을 다르게 해서 맛사지를 했습니다. 맛사지할 부분은 아랫배 입니다. 흔히 냥이들 똥배라고 부르는 축처진 뱃살과 그 윗쪽 부근을 한손으로 넓게 감싸듯이 부여잡고 피아노를 치듯이 손가락으로 콱콱콱 주물렀습니다. 응가가 아랫쪽으로 나오라는 바람을 담아 위에서 아래로 미는 느낌으로 맛사지 했습니다. 응가할 저녁시간즈음에 맛사지를 10초정도 5회씩 반복(배만지는걸 싫어해서 10초도 오래 버틴 거네요 ㅠㅠ)하고, 또 틈만나면(캣타워에 올라가려도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할때 뒤에서 덮쳤다죠 ㅋㅋㅋ) 배를 콱콱콱 주물렀습니다. 맛사지를 이렇게 하루만 하고 나니 금세 커다란 맛동산 여러덩이를 생산하시고 입맛도 조금은 돌아오더군요. 기뻤습니다 ㅠㅠ

 

 셋째로, 요구르트 쾌변 최곱니다~

사람에게도 효과 짱이라는 쾌변.... 파인애플맛과 사과맛이 있는데 어느맛에 거부감이 없을지 몰라 두갤 사왔습니다. 파일애플은 향이 독했는지 닭가슴살에 발라놔도 도리질을 치며;; 안먹더군요 ㅠㅠ (결국 닭가슴살도 버리고 쾌변도 버리고) 사과맛은 향이 덜해서 냄새는 맡지만 여전히 거부하길래 전자렌지에 좀 돌려서 향을 조금이나마 날아가게 한다음, 닭가슴살을 쾌변에 5분정도 재었습니다. 그리고 물로 가볍게 씻고 고기냄새나라고 다시 전자렌지에 고기를 돌리니 조금이나마 먹어주더라구요 ㅠㅠ

 

 또 중요한건 화장실을 깨끗이 하는 겁니다.

수의사샘이 말씀하시길 화장실은 냥이에게 성역과도 같은 곳이라더군요 ~_~; 맞는 말인듯 합니다. 깨끗한 모래를 보면 요녀석, 별로 마렵지도 않은데 괜히 와서 오줌 지리고 갑니다 ㅠㅠ 배변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면 하루에 한번 치우던걸 아침저녁으로 2번씩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캣그라스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팁이라면 캣 그라스에다가도 물을 묻혀서 먹게하세요. ㅎㅎ 우리 복숭씨는 상추를 잘 먹는데 상추 뜯어다 줄 때도 물에 씻어서 조금이라도 물을 더 먹이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썼습니다 ㅡㅜ 위의 치료방법 세개와 기타 관리방법을 병행하니 1주일만에 식욕도 회복하고 응가량도 예전처럼 회복했습니다. 정말 뿌듯했어요^^

 

 큰병인줄 알고 걱정해서 병원갔다가 괜히 냥이스트레스만 주고 재수없으면 병원에서 새 병을 얻어오기도 하니까(우리애기 범백이 병원에서 옮아온게 아닌가 의심했었거든요. 우리애기 병원에서 진료받기 직전에 범백으로 고생하던 냥이 하나가 퇴원했었습니다. 그리고 진료받고나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범백 증세를 보였구요.) 병원에 가는 게 부담인데, 이렇게 집에서 치료하니 정말 다행이었어요. 다른분들도 냥이님 변비단속 잘 하셔서 맛동산 많이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역시 반려동물은 잘먹고 잘 싸는게 제일이죠. +_+)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내용추가 : 로지님께서 "^^ 저도 꼬맹이 변비라서 병원에서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요 배 마사지도 효과가 있고 등 척추 끝 부분을 살살 마사지 해주는 것도 배변유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 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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